하청노조, 강력한 실천투쟁에 나선다!
56일간의 열사투쟁은 비록 아쉽게 정리되었지만 최소한의 성과를 남겼다. 그것은 현대중공업과 분신대책위가 공식적으로 서면 합의한 “하청노조 활동보장”과 관련한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하청노조 간부 및 조합원들의 출입과 사업장 내 조합활동을 보장”하며 “하청노조의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합의안에 따라 하청노조는 수차례 출입을 요구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처음에는 “자신들 내부에서 조율되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더니, 나중에는 “하청노조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다”라는 말도 안돼는 이유로 출입을 통제해왔다.
심지어 지난 5월 10일에는 “노동조합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자료(노동조합 조직도, 규약, 조합원 명부 등)를 사전에 제출”할 것, “회사출입 대상자 및 출입목적, 출입장소 등을 기재하여 요청”할 것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는 사실상 합의이행 의지가 없음이 분명하다. 나아가 하청노조 활동보장의 실내용을 아무것도 없는 형태로 만들어버리려는 속셈이 분명하다.
공개조합원 복직 문제와 관련해서도, 진용기 동지는 복직은커녕 출입조차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조광한 동지도 매번 (외부인)방문증을 끊어야 출입할 수 있다. 인터기업 동지들은 합의 직후 복귀하였으나, 의장부 전체가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버렸다.
하청노조는 비록 열사의 뜻을 끝까지 지켜가지 못했지만, 열사의 목숨값으로 쟁취해낸 최소한의 합의사항인 “하청노조 활동보장”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낼 것이다. 이를 위해 법적 대응은 물론 지역본부와 지역동지들, 직영활동가와 하청조합원들과 함께 강력한 실천투쟁을 전개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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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6일부터 하청노조 출근투쟁을 재개했다. 소지공 조합원들 등 하청노동자들의 현장투쟁과 중공업의 합의불이행 문제 등으로, 다시 매일 아침 하청노동자들을 만나나갈 것이다. 또한 하청노동자들의 현장투쟁을 탄압하고, 자신이 한 약속마저 어기는 현대중공업을 규탄하며 강력한 실천투쟁으로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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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열사투쟁에 함께 하였던 직영 활동가들에게도 현대중공업은 탄압을 가하고 있다. 중장비 분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잔업 통제 등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장비 직영활동가 동지들은 매일 중전기 문 앞에서 “노동3권 보장” “노동탄압 중단” “선별통제 중단” “합의사항 이행” 등을 내건 플랭카드를 들고 출근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분과동지회 연합 대표들도 참가하기로 결의,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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