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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최정규
Subject   연수원이야기 03-9
장마철이 닦아오니 연수원지기들은 다급해진다.
밭에 심어논 감자도 수확을 해야하고, 고추와 가지도 버팀목을 세워줘야하는데 비는 계속내린다.
시커먼 석회를 깔아논 운동장은 여기저기 물이 방죽을 이루고 있는데 어찌해야 헐까? 그나마 석회가 덮혀져있지 않는곳은 바다라 할까부다.
열나게 깍아낸 풀들은 어느덧 장마철을 맞이하여 숲을 이룰 듯 커져가고 있다.
이놈의 장마는 언제 끝날것인지?  장대같은 빗줄기는 새벽잠을 설치게 까지 한다.

옛날 농부들이 비오는날은 공치는날이라 했는데 연수원지기들도 콩이나 볶아먹어야 헐랑갑다.  그래도 밥값은 해야 헐턴데 하면서 몇바뀌돌다가 10일부터 멀리있는 부산의 동의대생들이 온다니 우선 화장실청소를 깜끔히하고, 공사가 막끝난 여름 샤워장(닭장앞 청색비니루로 쳐놓았던 곳) 청소를 했다. 그리고 막걸리를 참으로 마시고 ‘미래를 여는 집’ 화장실과 샤워장을 깨끗이 청소하고, 방들도 닦아노으니 기분이 거뜬해진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깨끗해진 여름샤워장(닭장앞에 청색비니루로 쳐저있던 것을 두동공동체에서 판넬로 멋있게 고쳐주었습니다.)과 ‘미래를 여는 집’을 카메라에 담았다.

빗줄기가 이슬처럼 내리길래 호미와 바구니를 들고서 밭으로 가서 감자를 캐었다.
생각보다는 밑이 들어서 감자캐는 재미가 나서 한두럭을 다캐었다.
저녁에 총무부장님! 지가 오늘 밥값한다고 청소를 비카번쩍허게 세곳했고, 감자도 싸그리캐었습니다. 허니 막걸리 한잔주십시요.  요렇게 해서 막걸리를 또 한잔!

2층방으로 오는데 깡순이가 좀 풀어달라고 끙끙거리길래 그래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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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    '군소정당 정책토론회' 시민방송 RTV 생중계 기호11번 2004/04/12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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