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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성서공단 노동조합
Subject   동지들 고맙습니다. 당당한 노동자로 열심히 투쟁하겟습니다
당당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지난 8월 24일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 / 강제추방 반대 / 노동비자 쟁취를 위한 연석회의’에 함께 한 단체의 회원동지들과 대구지역 이주노동자동지들, 평등노조 이주지부 동지들이 같이 모여 대구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앞에서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 / 강제추방 반대 / 노동비자 쟁취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타는 둣한 햇볕이 내리쬐는 아스팔트 위에서 이주노동자들의 피맺힌 절규가 터져나왔습니다.
‘단속추방 중단하라 !’
‘노동비자 발급하라 !’라는 요구로 시작된 결의대회는
‘단속추방 박살내자 !’
‘노동비자 쟁취하자 !’라는 주장을 담은 진짜 결의대회가 되었습니다.

이후 시민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 결의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주노동자 동지들은 더욱 더 자신감에 차서 목소리가 커져갔고 경기를 관람하러 온 많은 대구시민들은 공감의 뜻을 표해주시기도 하고 학생들은 같이 구호도 외치면서 적극 동참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준비해간 종이비행기와 엽서를 열심히 나누어주면 선전전을 진행하다보니 어느덧 오후 5시, 아쉬움을 접고 집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는 모습으로 무려 8시간이나 되는 긴 시간을 함께 하며 어깨를 맞대고 구호를 외치던 이주노동자 동지들의 모습이 자못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내디딘 첫걸음이 앞으로 더 큰 걸음이 되어 모든 이주노동자들이 전면합법화되고 노동비자를 쟁취하는 그 날까지 한걸음으로 전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먼길을 한걸음에 달려와 연대해 주시고 뿐만 아니라 투쟁의 모범을 보여주신 이주지부 동지들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합니다. 대구에서 튼튼한 이주노동자조직을 만들어 동지들과 함께 힘차게 투쟁할 날을 앞당기겠다는 말로 고마움을 대신합니다.
특별히 이모저모로 판을 만들어주시고 적극적으로 선전전을 해 주신 연석회의 참석 단체들과 투쟁의 대오를 함께 만들어주신 희년공동체, 건설노조, 대구지하철 청소용역노조, 전국학생투재위원회 대구지부 소속 동지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투쟁의 현장에 이주노동자의 깃발을 들고 연대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감히 약속합니다.

오늘 첫걸음입니다.
다음은 더욱 더 힘차게 두 번째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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