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 1476articles,
 Now page is 8 / 13pages
 Login 
View Article     
Name   무일푼
Subject   살인을 방조할 것인가, 그것에 맞서 투쟁할 것인가(26일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2차

I. 오늘 분신한 근로복지공단 이용석 동지는 지금 신체에 90% 3도 화상을 입고 영등포 한강 성신 병원에서 현재 수술 중입니다. 지금 당장 달려와 주십시오.

II. 가투 과정에서 연행된 이주노동자 동지는 지금 구로경찰서에 구금되어 있습니다. 강력한 투쟁 없이는 강제 추방될 개연성이 큽니다. 지금 당장 달려오십시오.


  금일 오후 2시경부터 있었던 전국 비정규 노동자 대회 집회가 마무리되고 가두행진으로 전환되려는 순간 근로복지공단 광주지부 지부장 이용석 동지가 분신하였다. 자본과 정권의 폭력 아래 무방비로 노출된 비정규직 노동자의 마지막 선택이었다.

  앞서간 열사들과 사경을 해메고 있는 동지, 그리고 눈 앞에서 산화해버린 동지, 그것을 좌시할 수 없는 대오는 곧바로 종묘 공원 앞 도로를 가득 메우고 가두 투쟁을 전개하였고, 그 과정에서 비무장 시위대에 폭력 경찰이 온갖 무장을 동원한 구타와 강제 연행 등 야만적인 폭력을 가해 수많은 부상자와 수 명의 연행자가 발생하였다. 연행자 중 한 명인 이주노동자 동지는 지금 강제 추방의 위험에 처해있다. 수많은 동지들의 헌신적인 투쟁에도 불구 종묘 공원 앞 가투 대오는 6시 30분 경 폭력 경찰들의 대오 침탈에 의해 일단 해산하였다.

  열사들이 양산과 동지들의 죽어감은 정권과 자본의 폭력의 결과이자 그 고통이 투쟁으로 나타나지 못하는 현실의 폭로이다. 그 고통을 취합하여 강력한 투쟁으로 모아가야할 지도부는, 적어도 지금 나타나는 투쟁의 선두에는 서 있어야할 지도부는 무엇을 하였는가? 투쟁 대오의 힘겨운 진군에 대해 민주노총 지도부들은 애초에 계획된 진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오를 해산하려고까지 획책하였다.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진군하려는 대오의 진군을 멈추고, 멈춰진 대오를 지키려는 대중을 해산시키려는 지도부는 과연 무엇을 '지도'하려하는 것인가? 이는 비단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도부는 현실의 고통과 지속되는 열사들의 죽음에 강력한 투쟁으로 화답하는 것이 아닌 맥빠진 타협의 시도와 오늘과 같은 투쟁의 회피로 궁색한 답을 내놓고 있다. 과연 언제까지 투쟁하기를 두려워할 것인가? 그까짓 가두투쟁하나 소화 못하는 노총이 지금 '선진적' 노동탄압을 위한 로드맵을 위시한 수많은 노동자 탄압에 맞설 고통받는 노동자들에게 죽음 이외의 답을 제시할 강력한 총파업을 어떻게 수행할 것이란 말인가?

  꾸물거리는 지도부의 대응은 고통에 맞서 고립된채 투쟁하는 동지들의 끊임없는 고통을 재생산하고 있다. 그 고통은 열사들의 죽음과 동지들의 산화가 전부가 아니다. 100여일 동안 장기 파업 투쟁에서 일단 복귀한 한성여객의 집행부 4명이 23일 경찰에 수사를 위해 출두했다가 구속되었다. 같은 날 있었던 삼성여객 노동자들의 가두행진과 면담 요청 과정에서 있었던 구사대와 폭력경찰에 의한 구타와 연행은 어떠한가? 6명이 부상을 당한 노동자측에 가해자 공권력은 조금의 부끄럼도 없이 5명의 연행과 2명의 구속을 가했다. 또한 같은 날 있었던 삼성 생명 해복투의 단식 농성장을 침탈하여 26명을 연행한 사건은 어떠한가? 고통은 곳곳에서 수없이 곪아 드러나고 있다. 계속 무관심과 고립이 이어진다면 그 결말은 명백하다. 고개를 들어 한진중공업과 세원테크를 보라. 이 고통 연쇄를 끊기위해서 싸우는 현장의 노동자들이 각개격파되어 결국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것으로 마지막 절규를 지르고 있는 지금, 고통의 지점들이 폭발적으로 곳곳에서 드러나고 그 고통을 확대하려는 적들의 마수 역시 곳곳에서 뻗어오고 있다. 선택을 두가지이다. 살인을 방조할 것인가 그것에 맞서 투쟁할 것인가.



            



No
Subject
Name
Date
Hit
636    [9월21일자 동아일보]노동부 직업상담원 파업결의…단체행동은 유보 이주지부 2003/09/24  328
635    [연합뉴스9월25일자]고용허가제 개선촉구 시위 이주지부 2003/09/25  328
634    전국빈민연합 김흥현 상임의장 호소문 사람사랑 2003/08/08  328
633    목요 新잇슈, 영주권을 보장하라 평등노조 2004/07/27  327
632    '200일 기념집회'사진이요!!! 구리시지구당 2004/06/03  327
631    5월30일▶농성투쟁 200일기념 이주노동자 총력결의대회 이주지부 2004/05/25  327
630    이주노동자운동 후원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이주지부 2004/05/19  327
629    철거민들의 생존권 전철연 2004/05/07  327
628    지역건설노조 간부 2~3년 구형 건설비대위 2004/02/02  327
627    [비정규직투쟁선봉대]11월6일 투쟁 총화!! 이주지부 2003/11/07  327
626    빈민학생 연대주점 分 꼭오세요 상도2동연투위 2003/10/22  327
625    [연합뉴스 9월 28일자]시위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일산집회 이주지부 2003/09/30  327
624    [명동농성단 어울림한마당]9월 23일,네팔만두 루띠 먹으러 오세요^^ 평등노조 2004/09/22  326
623    [한국 제3노동조합 창립준비 선언문] 노동자 2004/08/02  326
622    상암동,행신동,월곡동 철거민에대한 동시탄압!! 전철연 2004/05/27  326
621    *** 중고차4989합니다 ***` 최성배 2004/05/21  326
620    철거깡패들의 만행 전철연 2004/05/08  326
619    오, 촛불이여! 사람사랑 2004/03/19  326
618    "노동자 투쟁과 정치세력화" 토론회 안내 민중행동(준) 2004/03/02  326
617      [re] 오늘 여수보호소에서 샤말 동지를 만나고 왔습니다. 캐쉬 2004/02/16  326
616    <사진> 1/20 여성해고자 연좌철야1인시위 13일째 진행 삼성해복투 2004/01/23  326
615    강제추방저지!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위한 농성투쟁 4일차 농성투쟁단 4일차 2003/11/19  326
614    11.9일 RALLY 포스터! ANSAN 2003/11/03  326
613    <영상1> 26일 비정규직 대회 - 분신 직후 (2분) 숲속홍길동 2003/10/27  326
612    일인시위했다고 징역1년6월에 벌금20만원!! 전철연 2005/03/02  325
611    결전 전야 사람사랑 2004/04/14  325
610    3월18일 샤말 타파 구명대책위 기자회견 이현금 2004/03/18  325
609    [경축] 이주노동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공중파 라디오방송 출범예정 [1] 새벼리 2004/12/27  324
608     파병 한국군 철수하라!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 반전평화공동행동 2004/10/14  324
607    잠자는 제16대 국회! 깨어나라! 부추실 2004/05/21  324
606    <10월12일-오마이뉴스>"우리가 쓰다 버리는 걸레입니까?" 이주지부 2003/10/13  324
605    경제 파탄 태풍 피해에도 연금의 압류는 계속 자행되고.. 쓸려간 집과차 압류 2003/09/26  324
604    창원지역 투쟁속보 - 3일차 금강화섬노동조합 2005/03/10  323
603    ▶[기호 5번]이영희 최고위원 후보의 모든것이 여기에! 이영희선대본 2004/06/01  323
602    <성명> 강제추방 중단하고 모든 이주노동자들을 합법화하라!! 공무원노조서울본부 2004/03/10  323
601      제안에 대한 몇가지 추가글 새벼리 2004/02/27  323
600    [2003년 한국의 성탄] 차별없는 세상을 쟁취하자!! (Migrant Worker's X-Mas Movie) 12분 [1] 숲속홍길동 2003/12/25  323
599    이주노동자의노래. transient 2003/11/19  323
598    잘들 계시죠? 명동성당 방글라친구들 최 진 2004/10/08  322
597    [영상미디어센터]'라디오로 세상을바꾸자' 강좌관련하여.. 빗자리 2004/07/05  322
596    천성산 살리기, 도롱뇽 소송 100만인 서명운동에 함께해요^^ 도롱뇽 2004/06/23  322
595    김헌주 동지 구속에 대한 항의 성명서와 상황일지 대구이주공대위 2004/06/12  322
594    주택공사와 일산경찰서는 각오하라!! 전철연 2004/05/10  322
593    "개혁은 세상을 바꾸는가?" - another0415.net 오픈 another0415 2004/03/15  322
592    <안산농성장소식-펌>예장 통합 및 교계 긴급 모임 회동 이주지부 2004/03/12  322
591    [KBS뉴스네트워크]불법 체류 노동자 자진 출국 거부 이주지부 2004/02/11  322
590    [초대]사진전, 『Migrant Life - 이주노동자의 삶과 문화』 개최 사진모임 스밈 2003/12/18  322
589    ▶◀ 자살한 재능교육교사 49제 추모집회 재능교사노조 2005/03/16  321
588    금강화섬노동조합 1월,2월,3월 투쟁일정 보고 금강화섬노동조합 2005/01/25  321
587    5월 27일 전국 택시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 이주지부 2004/05/25  321
586    일산경찰서 집회투쟁 무사히 마쳤습니다!! 전철연 2004/05/16  321
585      [re] 이주노동자 지부장 샤말 타파 구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집회 이현금 2004/03/17  321
584    사회복지 위에서 볼까? 아래에서 볼까? 민중복지연대 2004/03/09  321
583    자료를 요청합니다 [2] 강민 2004/07/02  320
582    시대와 민중의 요구를 거역하지 않고 자기역할을 다할 나의 아내 "유선희" 적극지지자 2004/05/29  320
581    4월 2일 명동성당들머리 앞 오전 11시, ‘명동성당 이주농성단 샤말 대표 강제출국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주지부 2004/04/01  320
580    대구 도심을 뒤흔든 이주노동자들의 외침 성서공단노조 2004/03/02  320
579    <노무현자본가정권타도 투쟁!!>종로서 앞 집회 마쳤습니다!! 전철연 2004/09/24  319
578    보건의료노조 산별합의안 10장2조 문제점에 대한 전국토론회 기획단 2004/08/23  319
577      불법체류자들이 여러분들의 직장을 점령하여 실업자가 되면 왜 불법체류자가 문제인지 알겁니다. 그때 가서는 늦었죠 은하철도 2004/06/18  319
576    당지도부는 지금이라도 6.5 재보궐선거에 적극 대응하라! 정윤광선본 2004/05/30  319
575    전국총파업 8일차 - 고공농성 2일차 투쟁속보 [1] 타워노조 2004/05/06  319
574    529 평화축제 전시에 참여하세요 평화박물관 2004/05/04  319
573    2.22 이주노동자 농성투쟁 100일차 총력투쟁대회에 동지들의 참가를 바랍니다.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2004/02/21  319
572    [주장] 동지들, 평가는 이르다. 멈추지 말고 전진하자! 사노신 2003/11/28  319
571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에 함께 합시다!! 반전평화공동행동(준) 2004/09/17  318
570    Claim Your Citizenship! 최원 2004/03/18  318
569    [펌/한겨레] 이주노동자, 미국의 경우 노바리 2004/02/27  318
568    사랑하는 동지들에게(샤말 지부장이 여수보호소에서) [1] 이준상 2004/02/16  318
567    3.20 이라크 침략 1년 전세계 반전행동에 함께 합시다!!! 320조직위 2004/02/15  318
566    취임 1주년, 노무현 대통령께 김오달 2004/02/06  318
565    세모의 눈, 불타는 쌀 / 고재종 님 사람사랑 2003/12/17  318
564    [펌]각 지역농민회, 지역구의원 사무실 점거 aaa 2003/12/13  318
563      [re] 강제추방 앞둔 한 파키스탄 노동자의 항변[답변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2003/12/02  318
562    [논단] <사회주의 노동자들> 비판 사노신 2003/11/28  318
561    여의도에서 농민사랑 2003/11/20  318
560    [동영상] 깡패에 짓밟히고 경찰에 연행되고 (5분) 숲속홍길동 2004/08/21  317
559    안녕 하세요? 라디오 민중의 소리입니다. vop 2004/08/18  317
558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점거 투쟁 정발특위 2004/06/23  317
557    샤말타파 구명대책위 구성 (민주노총 여수시협 제안서) [39] 옮김 2004/03/10  317
556    [성명서] 현대중공업 두 동지의 죽음을 바라보며 - 다시 한번 투쟁의 전선으로! 노동해방학생연대 2004/02/16  317
555    [워크샵초대] "피자매"와 "투쟁과 밥"의 만남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매닉 2003/12/11  317
554    [속보] 열린우리당 점거 농성중.... 구급차 후송 삼성해복투 2003/11/10  317
553    2003 이주노동자와 함께 하는 인권캠프 강동오 2003/09/04  317
552    3.12 서울경인지역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건설기금 마련 연대의 밤 웹자보입니다. 많은 홍보부탁드립니다. 이주지부 2005/02/22  316
551    우리들의 착각.. 대한민국 국민 2004/10/23  316
550    [소식지] 비정규 개악안 저지와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위한 농성투쟁 3일차 전국비정규연대회의 2004/09/18  316
549    국가보안법 논란에 부쳐 김치문 2004/08/25  316
548    MBC는 간첩 송두률을 미화 시키지마라?~ 자유통신 2004/07/16  316
547    [동영상] LG정유 총파업투쟁 - 30일 여수에서 숲속홍길동 2004/07/31  316
546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보쳉 후원의 밤 평화인권행동 2004/06/24  316
545    인간사냥 10번째 희생, 명복빌기도 부끄럽다 [2] 새벼리 2004/04/28  316
544    긴급 /출입국관리소 상황/투쟁결집 바람 [1] 조합원 2003/12/31  316
543    명동성당 농성투쟁단을 지지 방문할 대구지역지지방문단을 모집합니다 성서공단 노동조합 2004/01/01  316
542    21C_민족민주운동대오와 시민운동대오의 정세인식과 투쟁양상 21세기코리아연구소 2003/12/19  316
541     삼성생명 불법폭력 규탄 긴급 기자회견 (11/14) 삼성해복투 2003/11/14  316
540    [촛불집회]노동법 개악 저지, 권리입법쟁취를 위한 촛불집회에 함께 합시다. 비정규연대회의 2005/02/17  315
539    "피맛골이 울고 있다!" - 청진동 철거투쟁 11/4 현장 다큐 (6분) 숲속홍길동 2004/11/05  315
538    [성명서] 민주노총은 전해투 해체와 노사정위 참가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전해투 2004/07/16  315
537    너희가 외국인 근로자를 알아? 대한민국 국민 2004/03/10  315
536    [반가운 소식] 이주 동지들이 명동 깨끗이 눈청소!! 숲홍 2004/03/05  315
535    정부, 이주노동자 문제 미봉책으로 무마 김오달 2004/01/18  315
534    아, 백두여 새 아침이여! 사람사랑 2004/01/01  315
533    [11/25월례포럼]남한에이즈운동, 어떻게 할 것인가 민중의료연합 2003/11/24  315
   살인을 방조할 것인가, 그것에 맞서 투쟁할 것인가(26일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무일푼 2003/10/26  315
531    비정규직재정사업부 소식지 12호 비정규직재정사업부 2003/09/29  315
530    <외국인근로자고용법>의 골자입니다. 이주지부 2003/07/15  315
529    오늘 같지 말아라 김치문 2004/09/25  314
528    [긴급]종로경찰서의 파쇼적 작태!! 전철연 2004/09/17  314
527    거대 양 노총이 골 아파하는 제3노동조합 출현 제3노총 2004/08/18  314
526    봉합 후진이냐, 분화 전진이냐 - 양한승 노동자 2004/06/01  314
525    [6.5 재보선] 5/30 정윤광 후보 지원 일정입니다. 정윤광선본 2004/05/30  314
524    고양경찰서장 자폭하라!! 전철연 2004/05/28  314
523    [긴급]타워농성자 연행 강압조사 항의투쟁 지원요청 타워노조 2004/05/07  314
522    문의합니다. 김현철 2004/03/29  314
521    자본-정권-어용노조의 장막을 뚫고 떨쳐 일어나라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여! 사노신(준) 2004/02/16  314
520    ■ 인간사냥꾼, 차라리 부시보다 못한 노무현. 새벼리 2004/01/08  314
519    상도동철거민 투쟁 승리! 빈민해방 쟁취! 문화제 웹자보 전철연 2004/01/03  314
518    Direct Action 12월 20일 투쟁총화입니다. Direct Action 2003/12/20  314
517    [인권영화정기상영회] 3월 반딧불-"나는 페미니스트다" 인권운동사랑방 2005/03/14  313
Prev [1][2][3][4][5][6][7] 8 [9][10]..[13] Next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life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