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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노동해방학생연대
Homepage   http://nohak.jinbo.net
Subject   이주 투쟁에 대한 적들의 도발, 강위력한 연대투쟁으로 박살내자!
 
이주 투쟁에 대한 적들의 도발,
강위력한 연대 투쟁으로 박살내자!
 
1월 7일, 오후 1시 40분에 방글라데시 대사관 앞에서는 비두, 자말 동지에 대한 폭력적인 출국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10월 26일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현장에서 두 동지를 개끌듯 연행해 가서는 협박과 폭언, 폭행을 자행하던 법무부는 방글라데시 정부와 합세해서 지문과 여권없이 본국으로 송환시켜 버리는 작태를 보였습니다. 본국에 돌아간 두 동지를 기다리고 있던 방글라데시 경찰들은 며칠동안 집에도 보내지도 않고 구금한 후에,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죽도록 일하고 뺑이치던 노동자들을 이제 필요없다고 내쫓아 버리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이 땅의 고용허가제에 맞서서 노동자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탄압의 칼날을 드리우는 자본가 계급의 본질은 방글라데시나 남한이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명동성단 농성단 동지들은, 정권과 자본의 협박과 압력에 굴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농성단 바깥에서의 집회시 무조건 연행'이라는 법무부의 지침이, '3차 단속 시에는 공장으로까지 침입해서 검거'할 것이라는 출입국 관리소의 호통이 투쟁의 선봉에 서있는 동지들을 옭죄어 오지만, 우리의 투쟁의 목표는 'MOU 체결 국가를 몇개 늘리는 것'이나 '재입국을 어느정도 더 보장해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닌, 1년짜리 비자 한장 받으려고 이주노동자들의 목숨줄을 내맡기도록 하는 기만적인 고용허가제를 분쇄해 내는 것이라는 사실로부터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하기에, 두 동지를 잡아들이고 추방시킨 방글라데시의 대사관 앞에서의 함성은 더욱 높아져 갔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이동하던 동지들을 적들이 침탈한 것은 한순간에,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지하철 역으로 향하는 이태원 길목에서 폭력경찰 무리들이, 용역깡패와도 같이 팔을 휘두르며 동지들을 낚아채고자 하는 출입국 관리소 직원놈들과 합세해서는 마구잡이로 이주노동자 동지들을 짓밟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두 동지는 벌떼처럼 몰려든 관리소 직원놈들에게 밟히고 밟히다가 결국 연행되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수갑과 곤봉을 휘두르면서 동지들을 사냥하고자 하더니, 이번에는 가스총까지 겨누면서 적들의 수중에서 동지들을 되찾아 오고자 하는 연대 동지들을 해산시키고자 하는 인간 사냥꾼들의 야만적인 탄압에 많은 동지들이 분노의 눈물을 삼켜야만 했습니다.

이태원에서의 상황이 종료된 후, 연대 단위 동지들은 항의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출입국 관리소 앞으로 향했습니다. 소장과의 면담을 위해 안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대오를 밀쳐내고, 욕을 퍼붓는 관리소 놈들과 전경놈들은 '고용허가제에 대해서는 한치의 타협도 없다'는 정부와 법무부의 완강함의 반증이었을 것입니다. 면담 장소에서 관리소장은, 좀전에 있었던 집회 현장에서 대오를 침탈하던 야수의 발톱은 감추고 '우리는 실무 집행 기관이니 책임 기관인 법무부나 정부에 항의하라'는 식으로 발뺌했다고 합니다.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을 우습게 보는 높은 양반들의 탄압과 회유에 굴복하지 말고, 더욱 강위력한 투쟁을 무기로 움켜쥐어야 할 때입니다. 불법이라는 족쇄를 타협없는 투쟁으로 분쇄해 냅시다!

50일을 넘어서고 있는 이주노동자 동지들의 투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총 자본의 노동 유연화와 그 안에서의 고용허가제를 박살내기 위한 투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남한 노동자 동지들의 연대의 고리가 절실합니다.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이동 보장시 내국인 노동자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논리로 이주노동자와 남한 노동자를 경쟁의 대상인 것처럼 유포하는 자본의 분할 획책을 넘어서야 합니다. 이주노동자의 고용을 양성화함을 통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위치에 놓여져 있는 노동자들을 확대시켜 내고, 이에 기반해서 전반적으로 남한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을 하향평준화하고자 하는 자본의 공격에 침묵할 수는 없습니다. 적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 내국인 노동자 간의 공동 투쟁으로서 고용허가제를 분쇄하고 노동비자를 쟁취해 나갑시다. 그 길에 청년 학생들도 실천적으로 복무해 나갑시다. 투쟁!!!!!!!!
 
사회주의 정치 실현을 위한
노동해방 학생연대(http://nohak.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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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연기금의 진보적 운용 대안 찾아 나서야 평등세상 2004/09/14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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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2003 세상만사 두번째 이야기 세상만사기획단 2003/06/26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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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웹자보] WEF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 antiwef 2004/05/27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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