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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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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라탄 바파리 조합원을 위한 콘서트 안내

"이주노동자의 단결은 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

지난 2002년 고속도로 상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장기간 병원에 입원 중이던 우리 조합원 라탄 동지가 3개월에 걸친 중환자실 생활을 청산하고 기적적으로 소생했습니다.
아주대병원에서 6천만원이 넘는 비용이 나왔지만 병원측의 양해덕분에 아주 일부의 모금된 금액만 내고 지난 4월 초 퇴원하여, 현재는 적십자병원에서 얼마전에 있습니다.
퇴원당시 제대로 작동하지않는(?) 심장판막수술, 잘게 부숴진 팔 접합수술, 욕창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지금 병원의 소견은 팔수술 정도만 하면 된다고 하니, 본인과 친구들의 걱정을 덜었습니다.

우리노조와 친구들은 그가 방글라데시로 돌아가더라도 소일이라도 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팔수술을 해달라고 병원에 부탁했습니다. 지난 아주대 병원시절 브로커가 개입하여 가져가버린 여권문제와 병원비 문제로 적십자병원측에선 거리낀 것이 사실이지만 결국 지난 4월 중순에 가루가 되어 있던 팔꿈치 관절을 긁어내고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입원한지 한 달 가량 되었는데 벌써 700만원이 나왔다고 하는군요...(의료수가 적용해주었다는데도)

사실,  라탄씨가 의식을 잃고 누워있을 때(산소호흡기를 뗄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면서 가족의 결정을 위해 가족을 데려와야 했을 때) 방글라데시인 출입국브로커가 개입하여 라탄씨의 여권도 가져가고 병원의 초청장을 이용하여 엉뚱한 사람들을 불러들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었습니다. 이로인하여 라탄씨를 인계하기 위하여 가족이 와야 하는데, 이것이 매우 어렵게 된 상황이라서 라탄씨는 실의에 빠져있습니다.  종종불운한 자신을 비관하기도 합니다. 땅 팔아서 한국에 왔는데 환자로 돌아가 가족들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너무도 슬프다고 합니다. 가족을 충격받을까봐 지난 3월 말까지 고향의 삼촌에게만 알리고 있었는데 그 삼촌이 얼마전에 운명을 달리하셨거든요.

우리는 라탄씨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이주지부와 방글라데시 노동자 공동체 BMA는 라탄조합원의 병원비와 본국으로 돌아갈 여비를 마련하고자 후원콘서트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고맙게도 여러 한국인 문화노동자 동지들과 재주있는 이주노동자들께서 함께 하시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콘서트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동정으로 호소하는 관행을 넘어서 이주노동자들 스스로의 모금과 단결력을 통한 해결을 찾고자 합니다.

원래 이주노동자 특히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콘서트이지만 관심있는 한국인동지들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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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3년 5월 11일 (일) 오후 3시- 6시
장소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사무소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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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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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찌됬든 퇴계원쪽으로 와서 무조건 "(포천)일동"가는 길로 죽 오다보면 장현지나서 바로 있습니다.
  * 진접읍사무소 주변 약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 *청량리에서 707번, 7번 버스타고,
    *동서울 터미날 옆에서 1번, 7-8번 버스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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