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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노동해방학생연대
Subject   [총화] 2월 16일 샤말 타파 동지 강제연행 규탄 집회 총화

[총화] 2월 16일 샤말 타파 동지 강제연행 규탄 집회 총화

2월 16일, 농성투쟁 94일째를 맞고 있는 이주노동자 동지들과 연대대오가 출입국관리소 앞에서 샤말 타파 동지 강제연행을 규탄하는 투쟁의 함성을 외치며 강고한 투쟁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을 짐승처럼 사냥하며 온갖 폭행을 자행했던 개 같은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은 여전히 건물 안에서 사진을 찍어댔고 전경은 어김없이 그 개집 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을 향해 "우리는 쓰레기 아니야. 쓰다 버리는 쓰레기 아니야. 우리 투쟁 정당해."라고 투쟁의 외침을 드높였던 샤말 타파 동지의 분노와 목소리를 새기며 그를 앗아간 출입국관리소 앞에 어느 때보다 결연한 투쟁의지로 이주노동자 동지들이 집결했습니다.

이주노동자 동지들은 이주노동자를 노예처럼 부리다 폐기처분 하려는 한국정부가 단속추방과 자진출국을 빌미로 이주노동자투쟁을 탄압하더니 깨비, 헉 동지에 이어 샤말 타파 동지를 강제 연행해 갔다며 노무현 정권과 법무부, 출입국관리소를 규탄했습니다. 그리고 적들이 계속 우리의 투쟁을 탄압하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노동비자 쟁취할 때까지 한 명 한 명이 모두 '샤말'이 되어 싸우자는 결의를 모았습니다. 이주노동자 동지들과 연대단위의 투쟁발언이 이어진 후, 여수보호소로 이송된 샤말 타파 대표의 편지가 낭송됐습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지들 앞으로 한 명도 농성단 떠나지 말고 마지막까지 함께 투쟁합시다. 이번 투쟁에서 우리 이주노동자만이 아니라 우리처럼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한국노동자들 모두 해방시킵시다. 이제 더 이상 노예처럼 살지 말고 당당하게 노동권리를 쟁취하고 살아야합니다. 우리 투쟁 우리 70명만이 아니고 전체 40만 명의 투쟁입니다. 화성보호소에 있는 깨비와 헉 동지도 함께 투쟁하는 determination 갖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철의 노동자'처럼 강한 노동자가 됩시다."

"같이 없어도 저의 마음은 항상 동지들 마음속에 있다"는 샤말 타파 동지의 말처럼 이주노동자 동지들과 연대대오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노예상태를 떨치고 노동자의 권리와 해방을 위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하며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노동자, 농민의 피를 빨아먹으며 자본의 이윤을 증식하기 위한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과 한칠레 FTA 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동안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협약" 운운하며 노동자투쟁에 대한 이데올로기 공세가 강화되는 동안에도, 자본과 정권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노동자에 대한 착취와 현장통제, 탄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14일 현대중공업에서는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산재에 시달린 유석상 동지가 자결했고 하청노동자에 대한 노예적 착취에 맞서 박일수 동지가 분신 항거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개혁 정치구도로 노자대립을 은폐하고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주의 유포로 노동자투쟁을 무력화시키는 현 정국에서, 노동탄압에 맞선 강고한 계급적 연대투쟁을 벌여낼 때에만 승리의 전망을 안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주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권과 자본의 탄압에 맞서 단일한 계급으로서의 굽힘 없는 투쟁을 전개합시다!

2월 17일 집회 공지
<표적 단속 자행하는 출입국 관리소 규탄 집회>
오후 2시 출입국 관리소 앞으로 집결합시다!

노동탄압 박살내고 노동비자 쟁취하자!
물러섬 없는 투쟁으로 고용허가제 분쇄하자!
계급적 노학연대 이주투쟁 사수하자!
연행동지 구출하고 이주투쟁 승리하자!


사회주의 정치 실현을 위한
노동해방 학생연대(http://nohak.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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