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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숲홍
Homepage   http://www.nodong.com/hong
Subject   또 인간사냥-이주 출입국앞집회 (2/17)


오늘 이주노동자는 한국연대단위 노동자, 학생들과 함께
출입국 앞에서 힘찬 집회를 전개했습니다.
오후 3시가 넘어 시작한 집회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됐고
오늘부터 단식 투쟁에 들어간 이주농성단 네 명 동지의 투쟁발언으로 시작했습니다.
딘식투쟁은 동시에 여수보호소로 지난 일요일 이송된 서머르 타파 이주농성투쟁 단장과
지난 1월 7일 붙잡혀 화성보호소에서 투쟁중인 캐비, 혹 동지도 같이 시작했습니다.
서머르 단장 강제납치연행 규탄집회를 어제에 이어 오늘도 힘차게 마치고
막 집회장을 떠나려는 바로 그 순간
전과는 달리 출입국 바깥에서 대기 중이던 약 80 여명의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이
강제로 이주 노동자를 연행하려고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외환카드 노동자를 비롯한 한국연대단위가 결사적으로 막고
서로를 굳게 믿고 똘똘뭉친 이주노동자들이 버스로 이동하려는 것을 경찰이
막아선 가운데 또 다시 출입국은 인간사냥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이주노동자 그리고 한국노동자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한 동지가 붙잡혔습니다.
백주대낮에 정당한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명백한 인권유린이었습니다.
옷이 거의 다 벗겨진채 심한 구타를 당하며 끌려간 동지는
네팔이 고향인 굽타 입니다.
굽타는 붙잡혔다가 구출되었다가 3차례....결국 끌려가고 말았습니다.
출입국 직원들은 저지하는 사람이면 한국인도 무차별하게 구타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안타까움 속에 어렵사리 모든 대오는 굽타를 제외하고 모두 버스로 이동하고
길을 막아선 경찰의 제지를 몇분 당하다가 명동으로 출발했습니다.
명동으로 향하는 내내 정체불명의 두대의 차량이 이주노동자가 탑승한 버스를
명동까지 미행했습니다.

그리고 5시경 명동으로 도착한 이주노동자는 긴급집회를 갖습니다.
오늘도 한 동지가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이주 노동자의 투쟁의 의지는 더욱 커지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서머르 단장이 잡혀갔어도 그 의지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농성투쟁 100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 사람은 집회 초반 출입국에 강제로 끌려가 3시간 동안 억류됐으나
무사히 풀려나 저녁 7시 30분경 명동에 도착했습니다.

간단하나마 오늘 상황을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은 편집이 완료되는대로 있는 그대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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