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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현중하청노조
Homepage   http://www.hachung.net
Subject   교섭요구안 설명회, 힘차게 진행했습니다!!

"임금삭감 박살내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회사의 일방적인 임금삭감에 맞선 하청노조 소지공 동지들의 투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2일 동구청에는 70여명의 소지공 동지들이 모여 하청노조의 교섭요구안과 투쟁방향을 진지하게 듣고 갔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민주노동당, 현자비정규직 노조, 건설플랜트 노조 등이 참여해 연대의지를 밝혔다.

  동구청 앞에는 각 업체 관리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청노조 조성웅 위원장의 강력한 항의와 건설플랜트 노동조합 동지들의 연대투쟁에 힘입어 관리자들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숙연한 분위기로 박일수 열사의 장례식 장면과 하청노조 집단가입을 한 지난 소지공 1차모습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한 후, 투쟁가 배우기, 투쟁구호 배우기 등으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후 뜨거운 결의를 밝힌 조성웅 위원장의 투쟁사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민주노동당의 연대사와 교섭안 설명 및 교섭 방향 설명 등을 통해 하청노조가 이번 투쟁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를 알렸다. 마지막으로 하청노조의 투쟁일정을 공유하며 설명회를 마쳤으며, 소지공 동지들은 나가는 길에 '임금삭감 결사반대'가 적힌 리본을 하나씩 들고나가며 이후 투쟁의지를 다졌다.





  비록 급하게 잡힌 설명회였지만 하청노조와 소지공 동지들의 투쟁열기를 반영하듯 힘있게 진행되었다. 지난 1차 총회 이후 사측의 탄압과 하청노조 차원의 단결된 투쟁이 부족한 까닭에 계속해서 동력이 떨어지고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청노조 집행부와 소지공 대표들은 더 이상 이런 상태가 지속되어선 안된다는 판단으로 보다 과감하고 대중적인 투쟁사업을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

  이런 취지에서 소지공 대표자들부터 솔선수범하기로 했고, 22일 공장안에서 출근투쟁과 유인물배포, 중식시간 조끼및 머리띠 착용과 공장안 집회 등을 전개했다. 업체대표들이 당당하게 공장안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소지공 동지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이것이 어려운 조건에서도 힘있는 설명회를 개최할 수 있게 만들었다. 사측은 이런 현장투쟁을 보며 잔뜩 겁을 먹고 각종 유언비어를 퍼트렸지만 이조차 소지공 동지들을 위축시킬 수는 없었다.

  22일 설명회를 기점으로 하청노조와 업체대표들은 더 강력한 투쟁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제 진짜 전쟁이다. 매일매일 공장 안팎에서 투쟁을 전개하고, 선전물을 제작 배포하고, 교섭을 요구하고, 연대투쟁을 진행하고, 법적 대응을 비롯해 방송 등을 활용해 현중 원청과 업체를 압박해 나갈 것이다.

  우리에겐 머뭇거릴 여유도 필요도 없다. 소지공 동지들!! 조성웅 위원장을 비롯한 하청노조 간부들과 업체대표들을 믿고 단결하자!! 이번에야말로 진짜 한번 이기는 판을 만들어보자!!


  끝으로 이번 동구청 모임에 연대해주신 지역의 동지들께 감사합니다. 더욱 힘찬 투쟁을 통해 동지들의 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인간답게 살기위한 하청노동자들, 그리고 선봉에 선 소지공 조합원들의 투쟁에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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