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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활공기단
Subject   여성주의적 이주노동자 현장활동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논의 보고
<font color="red">여성주의적 이주노동자 현장활동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논의 보고></font>

■ 이활준비팀 반성폭력주체들의 논의 사항

7월 10일 이활준비팀은 여성주의적 이활 구성을 위한 초벌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성폭력의 의미 구성,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의 의미, 성폭력 발생 및 접수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공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활 안에서 구체적으로 이를 어떻게 실천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논의된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이활 준비, 진행과정에서 반성폭력 내규의 문제의식과 실천에 대한 논의를 최대한 진행한다: 이주노동자분들, 이주지부와는 답사에서, 이활팀은 워크샵과 학생토론회에서 최대한 논의 진행
- 특히 답사 논의 자리에서 이활준비 3주체인 이활공기단, 이주지부, 이주노동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동등한 책임감을 가지고 성폭력 예방을 위해 애쓸 것을 이야기하면서 논의 정도에 따라서 성폭력 발생시 함께 대책위를 구성할 것까지 이야기 되었으면 한다.
- 이활팀 안에서는 워크샵 때에 여성주의적 이활구성을 위한 발제시간을 따로 두어 '성폭력의 의미구성,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의 의미와 실천, 성폭력 사건 공론화의 필요성, 대책위의 상에 대한 논의, 반성폭력 내규의 예시 공유 등을 하고, 이활내부프로그램인 학생토론회에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자치규약을 구성해보도록 한다.

■ 반성폭력 내규 구성을 위한 기본적인 논의 사항

1. 성폭력의 의미: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는 성적언동을 성폭력이라고 규정한다.
2. 피해자 중심주의의 원칙: 성폭력 사건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원칙
- 사건성립여부에서 피해자의 주관적 피해인식을 1차적인 기준으로 한다
-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의견을 가장 우선시하고 그에 입각해 일련의 처리     과정을 만들어 간다
- 사건종결 이후 피해자의 신변보호와 치유를 위한 최선의 노력까지를 포함하는 원칙
3. 성폭력 발생시 및 접수시 유의사항
- 우선 자신이 판단하기에 그 상황이 자신과 타자에게 성폭력적인 것이라면 문제제기 합시다.
- 곤란한 상황에 놓인 피해자를 우선 배려합시다.
- 사건처리 이후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배려합시다.
-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개입과 모니터링을 일상에서 함께 합시다.
4. 사건 공론화와 공개사과의 필요성
성폭력 사건이 개인의 도덕성 문제나 또 다른 개인의 우연한 피해로 한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성폭력 사건을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다. 그러나 공개의 방식과 구체적인 상황에 따른 대처방법에 대해서는 각각의 사건에 따른 주체들의 논의를 바탕으로 진행하도록 한다.
사건공론화는 기본적으로 사건 자체와 그 처리결과를 사건당사자 특히 가해자가 속한 단위에서 언어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포함한다. 나아가 그같은 폭력이 발생하는 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이 있어야 함이 바람직할 것이다.
공개사과는 성폭력을 단순히 여남의 권력관계에 의한 사회구조적인 문제로만 환원할 경우 간과될 수 있는 가해자의 책임을 묻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 이활에서 반성폭력 운동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 이활 3주체(학생, 이주지부, 이주노동자)의 동등한 자격과 책임감을 전제로 한 논의 만들어 나가기: 각각의 주체는 자신의 속한 단위에서 반성폭력 내규의 문제의식을 최대한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간다. 이활팀의 경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자치규약을 구성해내고, 이주노동자와 이주지부의 경우 이활기간 중 이활대가 연대단위로서 이활을 진행하고 있음을 지역 이주노동자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한다.
- 사건 발생시 3주체가 함께 비대위를 구성, 적극적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가해자가 이주노동자일 경우 이에 대한 문제제기 과정에 반성폭력 이주노동자 주체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인식
-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
   학생반성폭력 주체:
   이주지부 주체:
   이주노동자 주체:

※ 사건 발생시의 비대위체계 구성 등에 대한 논의는 기본적인 골격에 대한 논의 정도를 진행하고, 각 단위의 반성폭력 주체들은 이활 준비과정에서 반성폭력 내규의 문제의식에 대해  충분히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이주 지부 비대위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기를 제안합니다.

<font size=3 color="violet">2003 여름 이주 노동자 현장활동 공동 기획단
(http://sf2002.zetyx.net/)</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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