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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창원경륜
Subject   창원시청앞 철야노숙농성 시작
1신 : 18일 오후 6시30분]

비정규직 노조, 창원시청 앞 노상 철야농성

경남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일반노동조합'(위원장 이창섭)이 18일 저녁부터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촉구하며 노상 농성에 들어갔다.

강동하 부위원장과 창원경륜공단지회 강주석 지회장 등 간부들은 영하권을 밑도는 날씨 속에서도 천막을 설치하지 않고 노상에서 24시간 철야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시청 정문 앞에 검정색 천을 덮은 채 '근조, 비정규직 차별 철폐'라고 쓴 관을 설치해놓고 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은 관을 설치해놓고 농성을 벌이면 집시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어 마찰도 예상된다.

일반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5시 시청 앞에서 '창원경륜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일반노동조합 기자회견'을 열었다. 창원경륜공단은 창원시의 출연금으로 설치되었는데, 지난해 말 비정규직 6명이 해고됐다. 이밖에 창원시에는 소각장과 재활용센터, 상용직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러 현안으로 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

창원경륜공단지회 정경숙 전 지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비정규직도 삶의 터전이 있다, 시는 우리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지 말라"며 "목숨 걸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섭 위원장은 "관을 놓고 농성을 벌이는 이유는 비정규직의 한과 설움을 모두 묻어버리자는 것"이라며 "이 땅에 다시는 비정규직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소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일반노동조합은 이날 노상농성투쟁에 들어가면서 밝힌 성명을 통해 "창원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에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경륜공단에 대한 예산, 감사의 권한과 인사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창원시는 경륜공단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복지부동'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등 반노동자적인 작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원시에서 경륜공단과 지방공기업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 근로조건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때까지 결연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하 부위원장 등은 이날 저녁부터 노상농성투쟁에 들어갔으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4일부터 무기한으로 단식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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