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화섬 노동조합 투쟁 301일차 보고
“연대의 힘으로 노동해방 앞당기자!”
오늘은 금강화섬 생산중단 후 철농 및 공장재가동과 제조업공동화저지! 비정규직철폐! 투쟁이 3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저희 금강화섬 노동자들은 300일째 넘는 투쟁 중에 있습니다. 지난 3월 25일부터 10개월이 넘는 동안 계속된 투쟁 속에서 우리는 한국합섬에 의해서 3승계(노동조합, 단협, 고용)를 보장받았지만 아직 한국합섬은 우리와의 3승계 약속에 대해서 지키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정부는 우리 금강뿐만 아니라 금강을 포함한 제조업 공동화로 인해 발생하는 수만명 노동자들의 실업과 생계위협을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시장 원리’에 의해 결정된다는 논리를 들이대면서 우리 노동자들의 생존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금강화섬 자본가나 한국합섬 자본가가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정부에게 요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를 운영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요구할 것입니다.
우리의 투쟁은 그 어느 누가 대신해서 싸워줄 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의 투쟁을 얼마만큼 우리 스스로가 받아들이고 실천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투쟁의 성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적들의 이데올로기에 우리의 투쟁이 흔들릴 수는 없다.!”
“총자본을 향해 칼날을 겨누고 함께 진군합시다.!”
금강화섬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호프에 연대해주시고 항상 곁에서 금강투쟁을 지지엄호해주신 “화학섬유연맹, 구미 금속지부, 화섬대경본부, 코람지회, KEC지회, 오리온지회, 한국합섬노조, 오웬스 코닝노조, 코오롱노조, 장천농협, 민주노동당, 구미공단 오상꽃집, 삼성생명 이매형, 파미힐스 편유미”, 동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멀리서 우리의 투쟁에 힘을 실어주기위해 한걸음에 달려오신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하이텍노조, 경찰청고용직 공무원노조, 새마을호 여승무원 공대위, 이주노동자 민수동지, 서울 시립대 시대저널”, 동지들에게도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연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일호프를 한층 빛내주시고 투쟁의 열기를 올려주기 위해서 소리로 몸짓으로 연대해주신 문화 일꾼들 “박준, 서기상, 박향미, 정면돌파, 들꽃, 현장극단”, 동지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후의 투쟁도 앞서나가는, 실천하는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 하겠습니다. 투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