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장 폐업이후 지역투쟁 및 1차, 2차, 3차 상경투쟁, 그리고 300일이 넘는 투쟁을 통해 너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정부기관 앞에서 집회, 수많은 사업장과의 연대투쟁, 여러 차례의 교육과 매일의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대정부투쟁의 필요성에 대해서 보다 확실히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투쟁이 승리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노동자는 하나라는 이유만으로도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찾아가고 연대해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렴풋하게나마 노동자의 정신이 무엇인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어떠한 투쟁수단을 거머쥐어야 하는지, 어떠한 자세와 규율로 투쟁에 임해야하는지를 알았습니다. 이것은 상경투쟁을 하지 않고 구미에서 시간을 보냈다면 결코 얻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우리가 투쟁 속에서 배웠던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들, 그러나 이것들은 "우리가 확실하게 거머쥔 성과입니다. 결코 앞으로 잃어버리지 않을 성과이다."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스로가 내가 노동자다! 노동자는 투쟁할 수밖에 없다!" 라는 생각이 들 때에 우리 투쟁의 성과와 무기는 지속될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노동자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노동자로 살아간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우리가 이번 투쟁을 통해 배웠던 것들을 무기로 거머쥐어야 하는 시간이 올 겁니다.
“질긴 놈이 승리한다!”투쟁!!
“새로운 시작이다! 또다시 앞으로...”
◎ 금강화섬 노동조합의 300일 투쟁 경과보고
- 2004년 3월 25일 사측이 일방적으로 공장 가동 중단.
- 4월 12일 사측은 전종업원 330명에게 4월 15일부로 정리해고 통보.
- 4월 16일 본사 타격투쟁으로 정리해고 철회되었으나 정상가동은 불가능 하다고 하며 경매 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
- 5월 4일 전체 조합원의 퇴직금 중간정산 50% 지급(9억7천) 받은 것을 노동조합이 위임을 받아서 관리하며 공장재가동과 고용안정을 위한 투쟁을 전개.
- 노동조합은 4~5월 대시민 선전전 및 공장사수 투쟁 전개.
- 6월 전체조합원 1차 집중상경투쟁으로 사측 체불임금 지급 및 한국합섬 사장과 인수시 3승계(고용안정, 노동조합, 단체협약) 합의.
- 8월 지역선전전 및 조합원 교육, 지역투쟁 결합.
- 9월 한국합섬에서 금강화섬 인수가 불투명한 진행으로 다시 대정부 투쟁준비.
- 11월 제조업 공동화 저지 대정부 투쟁을 위한 전체 조합원 2차 집중 상경
투쟁 전개.
- 11월 “섬유산업 공동화현황과 대응방향” 국회내 토론회 참석.
- 12월 자발적대오로 3차 상경투쟁 전개.
- 2월 11일 4차 경매예정.
- 2005년 1월 현재 조합원 162명으로 공장 사수투쟁과 공장재가동 및 고용 승계 투쟁을 전개.
자!! 이제부터 다시 싸움을...
◈나를 믿고 동지를 믿고 끝까지 투쟁하자!
◈제조공동화 저지하고 고용안정 쟁취하자!
◈천만노동자 총단결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노동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 1월, 2월, 3월 투쟁일정 ■
◎ 투쟁일정
■ 1월17일 : 전 조합원소집
■ 1월18일 : 300일 투쟁 일일호프
■ 1월20일 ~ :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재정사업(담당자:011-535-9268)
■ 1월24일, 25일, 26일, 27일, 28일, 29일, 30일 :구역별 간담회 및 일일 철농(19:00~07:00)
■ 2월02일, 16일, 3월02일 : 수요 집중집회(국회)
■ 2월11일 : 전 조합원소집(4차 경매참가)
■ 2월12일 ~ 3월11일 : 전 조합원 공장사수투쟁 돌입(조별 10명단위로 구성하여 09:00 ~ 명일 06:00까지)
■ 3월09일 : 전 조합원소집 경매 참가
⊙ 세부 일정은 재공지 하겠습니다.
⊙ 많은 관심과 연대의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연대하고자 하는 동지들은 연락주십시오.
금강화섬노동조합 사무국장 011-505-3270
단결된 투쟁만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노동자의 뚝심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총단결 총투쟁으로 일터로 돌아가자!
노동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우리는 공장 폐업이후 지역투쟁 및 1차, 2차, 3차 상경투쟁, 그리고 300일이 넘는 투쟁을 통해 너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정부기관 앞에서 집회, 수많은 사업장과의 연대투쟁, 여러 차례의 교육과 매일의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대정부투쟁의 필요성에 대해서 보다 확실히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투쟁이 승리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노동자는 하나라는 이유만으로도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찾아가고 연대해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