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사수투쟁 승리를 위해 창원을 다시 찾은
금강화섬노동조합 창원투쟁단
금강화섬노동조합은 경한정밀의 대법원 항소가 기각되면서 지난 5월 10일 공장사수투쟁위원회로 조직을 전환하고 본격적인 경한자본과의 투쟁을 준비해왔습니다.
저희들은 6월로 예상되는 공장사수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22일 창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미 지난 3월 창원투쟁때 저희들과 함께 해주셨던 통일중공업동지들이 기꺼이 천막을 제공해주셨습니다.
또한 동지들이 손수 잡은 조기로 요리를 해주셔서 오랫만에 회포를 풀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동지들과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조
가족대책위동지들과의 간담회
통일중공업 동지들과 출근 피켓팅을 함께하고 식사를 마친 후 바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로 향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지역본부동지들은 저희들을 기쁘게 맞아주셨습니다.
또한 우연찮게 SK자본과 정부로부터 엄청난 탄압을 받고 있는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조 가족대책위(이하 가대위)동지들과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일절 거부하고 있는 경한자본에 대한 선전전과 연대투쟁을 위해 창원을 다시 찾았음을 설명하였고
지역본부동지들은 최대한 도와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대위동지들은 울산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창원지역동지들의 연대와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또한 저희들의 제안으로 내일까지의 창원일정을 저희들과 최대한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울산건설플랜트동지들은 어제부터 서울상경투쟁을 하기위해 상경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가대위동지들도 경찰의 가혹한 탄압에 힘겨워하는 노동조합을 돕기위해 마창지역과 서울지역에 순회하면서 울산상황을 자세히 알려내고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최대한 많은 동지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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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한정밀 앞 도로변에서 노동가요 와 시민선전을 하고 있다. @ 금강화섬노조 - 선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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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대위동지와 경한정밀앞 식당선전전
간담회 후 가대위동지 한분과 함께 경한정밀앞 식당에서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2차 창원투쟁후 노동조합을 만들고 단협을 진행중인
성산암데코 동지들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많은 노동자들도 "아직도 안 끝났나요"라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선전전후 성산암데코분회장동지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당에 요청을 했지만 무슨 압력이 있었는지 전화 몇통을 해보더니 저희들의 식사를 거부했습니다.
덕분에 식사는 다른 곳에서 했지만 애써주신 성산암데코동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경한정밀 정문입구 도로에서 노동자들에게 선전지를 배포하고 있다. @금강화섬노조 - 선전부 |
| ▲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에서 성산암데코 노조가입을 축하하는 현수막 @금강화섬노조 - 선전부 |
금속노조 로템지회 방문
가대위동지의 눈물어린 호소!
가대위동지와 함께 로템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원지역 단사방문을 시작했습니다. 연맹과 지역이 다르지만 로템지회동지들도 저희들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지회장님께서 계시지 않아 조직부장님과 쟁의부장님과 함께 간담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공장재가동과 3승계 쟁취'를 위한 공장사수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저희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왜 창원에 다시 오게 되었는지를 말씀드렸습니다.
가대위동지는 울산지역건설플랜트동지들이 왜 투쟁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와 어떠한 탄압을 받고 있는지, 창원은 무엇 때문에 오게 되었는지를 30여분간 설명하셨습니다.
플랜트노동자들은 화장실도 식당도 없이 공장에서 일하고 있고 쇳가루와 빗물이 섞인 밥을 먹어야만 한답니다.
정규직을 시켜달라는 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달라는 것도 아니라면서 결코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파업 첫날부터 공권력을 투입했고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한 것을 '시청점거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폭력적으로
850여명을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17일 영남권노동자대회 이후 조끼를 입었다는 이유로 무차별 연행을 자행하고 초등학교 다니는
어린아이에게 '네 아버지는 나쁜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에 잡혀 가야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가대위동지는 말이 아닌 실천적인 연대가 절실하다면서 눈물어린 호소를 했습니다.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말을 꼭 실천해줄 것을
강조하면서 가능한 많은 진실들을 조합원들에게도 알려주기를 부탁했습니다.
가대위동지는 카스코지회로 이동하던중 서울상경투쟁을 벌이던 울산지역건설플랜트동지들이 전원 연행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히 지역본부로 되돌아 가셨습니다. 경찰은 SK앞에서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까지 삼보일배를 시작하려는 플랜트동지들을 전원 연행했다고 합니다.
더이상 울산플랜트동지들이 자본과 정부에 당하도록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걸고 너무나 당연하고 정당한 요구를 하는 동지들의
투쟁에 전국의 동지들이 함께 합시다!
자동차 부품사인 카스코와 위아지회
카스코지회에서는 고용대책부장님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산별교섭 때문에 많은 고민이 있고 바쁘시다고 했습니다.
이후 방문한 위아지회도 임금교섭을 준비중이었기 때문에 사무장님과만 간담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이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들의 방문을 기쁘게 맞아주셨습니다.
카스코지회 고용부장님은 울산 대덕사의 상황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직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제
바이백과 이중개발이라는 동일한 상황이 발생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울산건설플랜트동지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많은 연대와 지원을 부탁드리자 '투쟁하는 동지들에게는 최대한 많은 지원을 해왔고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위아지회는 원청인 기아와 현대의 임단협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6월 중순이 되어야 본격적인 교섭을 시작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회사는 현재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위아지회에서도 울산플랜트동지들에 대한 연대와 지원을 부탁드리고 오늘 하루의 연대방문을 마쳤습니다.
| ▲ 창원지역 사업장(지회)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하고있는 모습 @금강화섬노조 - 선전부 |
마산 수출자유지역에서의 울산건설플랜트 선전전
지역의 연대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마산의 수출자유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가대위동지들, 민노당, 지역본부동지들과 함께
퇴근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대부분 여성노동자들이 하루의 힘경운 노동을 마치고 퇴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대위동지들의 절절한
호소와 선전물을 받으면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처절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지만 아직도 울산건설플랜트투쟁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비록 저희들의 선전물을
배포하지는 못했지만 더 힘겨운 투쟁을 하는 동지들과 조금이라도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모든 동지들이 열심히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 ▲ 마산 수출자유무역지역 입구 앞에서 시민 선전지를 배포하고 있는 모습 @금강화섬노조 - 선전부 |
| ▲ 가대위, 민노당, 지역본부동지들과 함께 울산건설플랜트노조 피켓선전 @금강화섬노조 - 선전부 |
이후 일정 공유와 하루 평가
저녁식사를 하고 바로 이후 일정을 공유하고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급하게 경륜공단 비정규직동지들의 연대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잠시 토론이 있었고 당연히 함께 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많은 동지들이 우연히 울산지역건설플랜트동지들과 함께 하게 되었지만 우리들도 자세한 상황을 잘 몰랐었고 가대위동지의 호소를
들으면서 작은 것이라도 연대를 실천하자는 평가를 했습니다.
| ▲ 창원지역 투쟁단 일일평가와 이후 일정을 공유하고 있는 모습 @금강화섬노조 - 선전부 |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울산건설플랜트투쟁 승리하자!
울산건설플랜트투쟁 정당하다! 폭력경찰 박살내자!
노동자는 하나다!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생존권을 사수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