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일간 "마케도니아 국명 합의안 약화 시도 행위와 관련" 러시아 즉각 반발…"그리스 외교관 2명 맞추방"그리스가 러시아 외교관 2명을 추방하고, 다른 2명은 입국 금지할 예정이라고 그리스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일간 카티메리니는 11일 이들이 외교관으로서 지위에 부적합하게 행동했다며 그리스 정부가 이같이 조처했다고 전했다. 해당 외교관은 그리스가 마케도니아와 지난 달 체결한 마케도니아 국명 변경 합의안을 약화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정부는 그러나 아직 이런 보도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을 둘러싸고 27년째 갈등을 빚어온 그리스와 마케도니아는 지난달 마케도니아의 이름을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으로 바꾸는 데 합의하고, 현재 양국 정부가 각각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마케도니아는 국호를 바꾸기로 하면서, 그동안 그리스의 반대로 좌절됐던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절차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북부에 마케도니아 주(州)라는 지명을 가진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이 알렉산더 대왕을 배출한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중심지에 대한 영유권을 내포하고, 그리스 역사를 도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웃 나라의 국호를 인정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그리스의 이런 조치에 즉각 반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자국 외교관들을 추방한 그리스에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영 RIA통신은 상원의원 안드레이 클리모프를 인용, 러시아가 그리스 외교관 2명을 맞추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