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의 이주노동자 마구잡이 단속 지속돼

지난 8월, 영장 제시 없이 용역 직원까지 도용하여 이주노동자들을 잡아들였던 수원출입국관리소는 아직도 마구 잡이 단속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단속이 심하게 있는 날은 경기도 각 지역에서 버스 두 트럭씩 실려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주노동자 투신, 방화, 테러리스트 낙인찍기 일삼는 수원출입국관리소

수원출입국관리소에서는 지난 해 10월 중국인 이주노동자가 뛰어내렸으며 올 해 1월에는 터키의 이주노동자 코스쿤 셀림이 화장실 채광창을 뜯고 뛰어내렸습니다. 4월에는 중국 출신 이주노동자가 방화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5월,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압둘 사쿠르가 테러리스트라는 누명을 쓰고 연행된 사건에서 압둘 사쿠르는 수원출입국관리소로 넘겨져 7개월 이상을 끔찍한 보호소 생활로 힘들어하다 결국 나라로 추방되었습니다.

이주노동자 단속 추방은 이주노동자 생존권을 빼앗는 것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정부의 기만적인 말들 뒤로 아직까지 이주노동자들은 머리채가 뜯겨지고 다리가 부러지는 등의 인권 유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호소로 들어가면 체불 임금, 퇴직금, 산재 치료 등의 권리도 박탈당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출입국의 단속은 말 그대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을 향한 단속 정책은 결국 이주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장에서 당당하게 일하기를 요구합니다. 단속 추방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고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3권이 인정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며 동지들의 연대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투쟁!


"단속추방분쇄,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위한
수원출입국관리소 규탄대회"


일시 - 11월 30일(목) 정오(pm12시)
장소 - 수원출입국관리소 앞


이주노조 경기중부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