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에서 이런 일이...' 두 번째




경과
작년 8월 사찰 내 구조조정으로 인해 30여명의 삼광사 직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였다. 이 후 천태종단의 회유와 협박으로 인해 그만두거나 퇴사하고 현재 7명이 1년이 넘게 단체협약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분명히 노동자다!
천태종단은 조합원들을 자원봉사자로 주장하지만, 지방노동위원회와 노동청은 분명히 노동자임을 밝혔다. 월급을 받고 생계를 유지하며, 밤낮 휴일도 없이 수십년간 열악한 근무조건 속에서 열심히 일한 댓가라는 것이 저들이 주장하는 자원봉사자의 해고였다. 자원봉사자에게 해고와 취업규칙이 들이미는 삼광사는 겉과 속이 다름에 부끄럼없이 파렴치한 주장만을 거듭하고 있다.

왜곡과 탄압
“노동조합을 인정하면 민주노총이 절을 먹어 삼킨다”, “민주노총은 부모자식도 모르는 것들이다.”, “조합원들이 노조귀신에 씌여서 그렇다.”며 수천의 신도를 모아놓고 사실을 왜곡하는 가운데, ‘우리절 지키기 신도회’를 결성하여 고령의 신도들로 하여금 폭언, 폭행, 고춧가루 섞인 소금뿌리기를 사주하고 있다. 이는 노동조합에 대응하기위해 조직폭력배를 고용했다가 조폭대응이 잘 안먹히자, 노신도님들을 내세워 혹여 부상이라도 입으면 노동조합에 인신공격을 하기 위함이다. 신도들이 다치기를 바라며 앞장세우는 천태종단(삼광사)이 종교를 넘어 인간적인 최소한의 양심조차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수 없는 대목이다. 또한 고용안정을 주로 한 노동조합인정불인정 문제를 마치 신도와 노동자간의 반목으로 몰고 가려는 치졸한 모습이다. 이제 고령의 신도들은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노동조합에 대한 어떠한 이해없이 노조귀신으로 치부하여 적극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는 천태종단(삼광사)의 몰지각한 주장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의 요구는
우리의 요구는 단순명확하다. 고령의 신도들을 앞세운 인권탄압을 중단하고, 겉으로만 교섭하는 척 할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는 것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생각은 없으며, 헌법과 노동법, 지방노동위원회와 노동청도 인정하는 노동자성과 노동조합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