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노동미술굿
2006, 네 가지 이야기

비정규노동, 이주노동, 한미FTA, 평택미군기지확장



주 최 : 인천광역시남구학산문화원
주 관 : 2006 노동미술굿 기획단
후 원 : 복권위원회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전시

일시 : 2006년 9월 22일(금) ~28일(목)
open : 2006년 9월 22일(금) 저녁 5시30분
장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내용 : 2006노동미술굿 작가전시, 노동미술사례전시, 활동단체부스전시


참여작가 : 김성건 김성수 김인순 김재석 김천일 김하연 노순택 류성환 류우종 박경효 박경훈 박영균 박은태 박태규 배인석 성효숙 손문상 신창운 심은주 오천택 오현숙 이명복 이윤기 이윤엽 이인철 이종구 임영선 임창웅 장진영 정선휘 정윤희 정평한 조정태 진성숙 최호철 등


■ 심포지움

제목 : 미술과 굿은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
일시 : 2006년 9월 23일(토) 오후3시
장소 : 인천문화재단 나눔누리 홀
발 표 ① : 굿, 굿판, 굿 운동에 대하여
발 표 자 : 박흥주(굿연구소 소장)
발 표 ② : 전통, 서구미술의 소통과 굿의 접목 가능성
발 표 자 : 김봉준(화가)
발 표 ③: ‘인천 노동미술굿’의 지평과 전망
발 표 자 : 성효숙(화가)
종합토론자 : 신용철(미학), 박응주(예술학), 김영택(노동문화활동가).


■ 사이트 : www.nodongood.net (준비중)



노동에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사안들, 2006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비정규 노동자나 이주노동자 등의 불안정 노동자들이 대량으로 양산되고 있다.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을 선택할 여지가 없어진다. 노동을 스스로 선택할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도 노동자는 생존을 위해 노동을 해야 한다. 노동자는 그러한 상황 속에서 인간적 삶을 위한 물적 충족을 물에 빠진 사람처럼 절박하게 이루어 낼 것이며 그 사람이 원하는 정서적-정신적 토대는 조금씩 허물어져 갈 것이다. 인간의 노동은 단지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만이 아니다. 노동은 삶과 자신에 대한 긍정이며 생활의 물적, 정서적-정신적 근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노동을 중심으로 생활의 형태인 문화가 형성된다. 이렇게 형성된 문화는 다시 노동과 그 삶에 영향을 미친다.

노동미술은 지난 시기, 노동자들과 함께 ‘인간의 권리’를 위하여 투쟁해왔다. 노동미술굿은 노동자들과 문화적 소통을 지속하고, 예술적 표현을 통해 노동자의 주체적 삶에 대한 지향을 북돋아 가려 한다. 인간적 삶에 대한  위기감이 대중의 정서를 이루던 때를 지나오면서 얻은 것은 ‘그 시대의 역사’가 아닐 것이다. 과거의 위기감을 지나오며, 그것을 기억하고 재생하며 현재의 나는 어디에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반발하는 과정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현재의 위기에 반응하는 예술가적 감수성이 작가이든 아니든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노동미술굿은 그 감수성을 불러내는 작업을 모색하고 있다. 2006년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일상에 침투할 것인가, 무엇이 우리를 그냥 지나치듯이 포획할 것인가에 대하여 논의하였고 그것이 그대로 주제가 되었다.


<2006 노동미술굿>의 전시와 심포지움, 워크샵은 그 과정으로써, 노동자의 현실과 노동이라는 주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접근하는 시각 예술을 펼쳐놓을 것이다. 행사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예술가와, 워크샵과 개별 프로젝트에서 공동작업을 진행할 노동자들, 그리고 관객들에게 이번 전시가 자신의 삶을 더욱 능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단초가 되었으면 한다.


비정규노동차별철폐, 이주노동차별철폐, 한미FTA반대,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