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조위원장 ILO 총회참석 보장을` [연합] 서울경인지역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은 29일 개막된 제14차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에 이주노동자 대표인 아노아르 후세인 노조위원장의 참석과 발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주노동자 노조는 "아노아르 위원장이 이주노동자의 권리 보호 등을 논의할 ILO 아태총회 '노동이주' 세션에 참석해 이주노동자들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노동부가 한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위해 아노아르 위원장을 노동계 대표로 추천했으나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노동자 대표명단에서 빠졌다"며 "아노아르 위원장을 총회에 불참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ILO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아노아르 위원장은 국적이 방글라데시이고 신분도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한국 노동계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민주노총에 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