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금융위기중 이주노동자들을 보호하라<반총장>
기사입력 2008-10-29 14:31




반기문유엔사무총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중 수백만 이주 노동자들을 보호하게되면 이는 곧 경제에 도움이 되고 엄청난 글로벌 부의 불균형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AP=연합뉴스)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answers media's queries during a press conference after the opening ceremony of the 2nd Global Forum on Migration and Development Wednesday, Oct. 29, 2008, in Manila, Philippines. Ban said protecting the rights and livelihood of millions of migrant workers during the global financial slowdown will only benefit economies and help redress enormous global inequalities. (AP Photo/Pat Roque)

세계적인 경제 둔화 움직임 속에, 수백만 이주 노동자들의 권리와 생계를 보호하는 것이 경제에 이로울 것이라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경기 침체 상태로 접어들면서, 선진국에서 건설과 관광 부문에 종사하던 이주 노동자들이 모국으로 귀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필리핀과 같은 빈국의 주요 수입원인 해외송금이 줄어들어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게 반 총장의 설명이다.

반 총장은 이날 해외 근로자들의 권리를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언급하고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이주 노동자들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선진국은 나이 들어가고 인구가 줄고 있다”며 “개도국의 젊은 노동자들이 이들 국가에서 일하게 되면 그만큼 서로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남진기자 jeans@newsis.com


아로요필리핀대통령은 글로벌금융위기는 이주노동자 보호 필요성을 대두시키고있으며 특히 이는 이주노동자들의 경제적 충격분야에서뿐아니라 노동착취와 노동 남용분야에서 그러하다고 지적했다(EPA=연합뉴스)

epa01534302 Philippine President Gloria Macapagal-Arroyo addresses delegates attending the Global Forum on Migration and Development (GFMD) in Manila, Philippines, 29 October 2008. Arroyo said the global financial crisis highlights the need to protect migrant workers not only from economic shocks but also from side effects such as exploitation and abuse. EPA/FRANCIS R. MALAS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