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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차별철폐 투쟁!


장애인 차별철폐 투쟁 ① - "중증장애인 39명 집단 삭발 ! (서울시청 정문 앞 노숙농성 29일째인 4월 17일)"





장애인 이동권...장애인이 활보할 수 있는 권리!
중증장애인에게 활동보조인제도는 이들의 지극히 당연한 생존권입니다.
장애인들은 이동권 투쟁 이후 지하철역 내 장애인 엘리베이터 설치, 장애인 콜 택시, 저상버스 등
현실에 많이 동떨어져도 전시행정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조금은 투쟁의 성과를 갖습니다만
이게 어디 고통 받는 장애인들이 투쟁해서 쟁취할 일이겠습니까!
소득 몇만불을 외치면서도 실제 가리고 싶은 모든 건 돈을 들여서러도 감추고 치우기만 급급한 현실.
고통받는 사람들을 철저히 외면하는 현실입니다.
지방자체시대이기에 지방의 실질예산 집행권한을 갖고 있는 서울시는 수천억, 수백억을 전시적 사업에
사용할 예산은 있어도 장애인의 이동권을 위한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서비를 실제 외면할 뿐 아니라
장애라는 이유로 죽은 둣이 집이나 시설에 쳐박혀 살지 않기 위한 장애인들에게 오히려
시설에서 안락하게 지내라고 합니다.
더 나아가 서울시장은 황제테니스에 골몰하고 대권 때문에 이들 생존권은 더욱 염두에 두기 곤란하기도 하겠죠. 그러더라도...

서울시청 정문 앞 노숙농성 29일째인 2006년 4월 17일.
역시나 시청 정문은 굳게 잠겨있고 몇차례 시청 측의 농성물품 침탈에도 굴하지 않고
처음 추위와 그리고 비바람과 황사바람에도 장애인 동지들은 29일째 노숙농성을 합니다.
이날은 39명의 중증장애인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행동으로 집단 삭발을 합니다.

삭발 이후 길 건너편 별관에 위치한 서울시 장애인 복지과를 가려가 잔디광장을 둘러쌓던
수천 경찰 공권력에 휩싸여 피 터지는 투쟁을 하기도 한 날!
이 날 상황 중 우선 보여드리는 부분은 삭발 직후 노들장애인야간학교 교장 박경석 님의 발언 부분입니다.

장애라는 이유로 제대로 초등교육도 받기 어려운 대다수 400만 장애인.
본인 스스로도 장애인이게에 노들야학을 어렵사리 운영하며 이제 중등 검정고시를 치르는 장애인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박경석 교장선생.

한편, 그리고 특수교육법이 있지만, 있으나마나한 현실 상황 속에서 장애인들의 교육권 역시
철저하게 외면되고 있습니다. 이에 장애인 부모님들이 역시 국가인권위 11층 점거농성 하며
단식투쟁한지 40여일도 지나고 있습니다.

그간 장애인 투쟁현장도 다른 노동자 투쟁처럼 지속적으로 결합하고 있었지만,
계속된 여러 투쟁현장 연대로 영상으로는 소개하지 못해 왔습니다.
4월 20일 장애인 차별철폐! 그 날을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투쟁해야만 합니다.
자본은 그것을 할 수 없습니다.
평등 세상, 자본의 착취없는 세상 만들기 위해 계속 투쟁!!

-숲속홍길동-



            수십년을 집이나 시설에 갇혀서 짐승처럼 살지 않기 위해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요구하며 중증장애인들이
            비바람을 맞으며 목숨 건 노숙투쟁을 시작한지 29일!

            이명박 시장은 여전히 중증장애인의 생존을 외면한채
            예산타령과 책임회피에만 급급합니다.

            더 이상 인간 이하의 삶을 살지 않겠다는 분노로,
            하루라도 인갑답게 살고픈 열망으로,
            반토막 몸뚱아리라도 내던져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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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 2006.4.17
                                                           편집 : 2006.4.18
                                                              숲속홍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