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자 원직복직, 민주노조 인정, 현대하이스코 직접대화’를 요구하며 크레인 점거농성에 돌입한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 조합원 61명의 목숨을 건 투쟁이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본은 대화요구는 묵살하고 농성자들에게 음식과 물의 반입조차 거부한 채 최소한의 인권마저 짓밟으며 강제진압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지역총파업을 성사시키며 현대하이스코 농성을 지지하고 음식물을 반입하기 위해 공장을 진입하려던 지역의 동지들에게는 살인적 진압과 무차별 연행으로 100여명의 부상자와 30여명의 연행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까지도 현대자본과 경찰은 일체의 대화를 거부한 채 농성자들의 목숨은 아랑곳하지 않고 구사대와 경찰특공대를 주변에 배치하고 강제진압 예행연습까지 하며 침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졸속적 공단개편 중단’을 내걸고 산업인력공단비정규직노동조합의 총파업이 힘차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이용석열사의 산화로 촉발된 공공부문 직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의 연장선에 있는 산업인력공단비정규직노동조합의 총파업투쟁은 노무현정부의 기만적인 비정규직 확산에 맞서는 투쟁입니다.

비정규직의 남용과 차별을 감시하는 데 앞장서야 할 노동부가 정부기관 중 가장 많은 46.9%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음이 밝혀진 상황에서 노동부 비정규직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 산업인력공단비정규직노조, 노동부직업상담원노조, 산업안전공단비정규직노조)의 공동투쟁의 선두에서 힘차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는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하나로 모아내고 확산시키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절한 현실을 외면하는 노무현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동지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비정규노조탄압분쇄 및 비정규직권리보장입법쟁취를 위한 결의대회'

11월 3일 14시 과천정부종합청사 앞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