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에서의 편지, 2005년 9월 15일 목요일


이름 : 조우두리 보디 우즈 자만
국적 : 방글라데시
여권번호 : J 572889
생일 : 1969년 9월 3일


저는 부천 송우리 어느 동네의 가구 공장에서 1년 한 달간 일했습니다. 그 공장에서 두 달째 밀린 월급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사장님한테 “제가 몸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음 달부터 일을 못할 것 같습니다.  일한 만큼 월급을 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사장님은 월급을 주겠다했지만, 이번 주에 주겠다, 다음 주에 주겠다 하면서 시간을 질질 끌었습니다. 결국 사장님은 월급을 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2004년 2월 3일부터 2005년 3월 9일까지 이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그럼에도 회사에서 두 달 치 월급과 특근비를 받지 못하여, 노동부에 신고를 했습니다. 제가 받아야 하는 돈은 250만원이었지만 사장이 노동부에 와서 70만원을 줘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장님은 그 돈을 2005년 8월 29일에 준다고 이야기했고 제가 노동부의 근로감독관에게 서명을 해줬습니다. 8월 29일이 지난 후에도 돈이 들어오지 않자, 화성보호소로 끌려온 저는 출입국 담당자에게 그 문제에 대해 알려주고 빠르게 내 돈을 받아줬으면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는 그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오랫동안 돈이 없어서 고국에도 못가고, 보호소 안에 있다가 피부병에도 걸리는 등 다른 여러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돈을 받기 위해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 돈을 받고 나면, 고국으로 떠나겠습니다.

사장 전화번호 010-6658-7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