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건 대낮에 근로감독관 공장의 담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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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전자 화사가 정문에 자물쇠를 걸어 출입을 봉쇄하자 담을 넘어 탈출(?) <br> <br>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구로공단(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기륭전자에 오늘 오전 11시에 방문했다. 9일째 파업중인 기륭전자에대한 불법파견등 비정규직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8월 31일 미리 통지를 하고 조사를 나왔다.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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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실 안의 근로 감독관 : 나와서 문을 열어 달라고 하자 문을 열어주지 않아 나올 수 없다며 등돌린 근로감독관<br> <br>
    

단의원이 도착 했을때에는 이미 근로감독관은 안에 들어가 있고, 경비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회사의 모처와 통화한 경비는 ‘단병호 의원은 절대로 현장 출입을 시킬 수 없다’며 출입을 저지하고, 이미 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br> <br>
민주노동당 영등포위원회 우병국 위원장이 경비실에 있는 관악노동사무소 근로감독관을 발견하고, 빨리 나와서 문을 열게 하라고 요구 하였는데, 나오고 싶지만 상황이 이래서 나갈 수 없다며, 어이없는 답변을 하였다.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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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겨서 나갈 수 없다고 대답하는 근로감독관 <br> <br>


신언직 보좌관이 근로감독관에게 ‘단병호 의원이 현재의 일에대해 브리핑을 듣고 싶어 한다. 브리핑을 할 수 있냐’고 질의 하니까,  근로감독관이 ‘할 의향이 있다. 열쇠로 문이 잠겨 있어 나갈 수 없다’고 답변하였다.<br>
  신보좌관이 112에 ‘근로감독관 자신이 나와서 브리핑할 의사가 있음에도, 기륭전자가 회사 문을 잠궈 내보내지지 않아서, 감금되 있어 나오지 못하니 경찰력을 동원해서 해결해 달라’는 취지의 신고를 하였다. <br> <br>

  
감독관은 ‘감금’이라는 표현에 당황해 하며 말을 흐리고, 경찰관 입회하에 다시 대답해 줄것을 요청하니까, 상황이 이래서 어쩔수없다며 즉답을 피하고, 다른 직원의 호통(왜 감독관이 가운데서 그러냐, 빨리 회사로 올라가서 사정을 알아보라는 취지의)을 듣고 두 근로감독관이 사라졌다.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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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의 조합원들이 농성장을 벗어나 정문을 향하고 있다.
농성장에서 단병호 의원을 기다리던 기륭의 조합원들이, 기다리다 못해 일부가 정문 앞으로 나왔다. 관악노동사무소의 소장이 부랴부랴 현장으로 나왔는데, 어떻게 안에서 갇혀있어야할 근로감독관 ‘두분’이  소장옆에 나와 있었다. 조합의 간부들이 정문이 열린적이 없는데,어떻게 나왔냐는 질문에, 두 근로감독관은 어이 없게도 ‘담을 넘어서 나왔다’고 천연스레 대답하였다. 명색의 근로기준의 기준을 위해농성하는 조합원들 의하면 정문 이외에 다른 문이 없다고 한다. 명색이 근로조건의 기준을 확보하기 위해 그에 대한 감독사무를 담당하는 국가공무원이 감독을 나온 현장에서 문을 통해 떳떳히 나오지도 못하고, 가볍게 담을 넘어서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할수 있는지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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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영상과 카페를 참고해 주세요.<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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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속연맹 지원 연대 집회 ><br> <br>


3일전부터 기륭전자(주)는 식사제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철야농성을 하지 않은 조합원들은 바리바리 음식을 가지고와서 투쟁을 완강히 사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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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 하고 물심양면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다음은 기륭전자 분회의 인터넷 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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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naver.com/kiryung.cafe<br> <br>

여러분의 격려 한마디가 비정규직 철폐 투쟁의 최선봉에서 투쟁하는 기륭동지들에게는 큰 힘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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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을 지키는 동지들이 현재 80여명입니다. 금속노조 남부지회에서 음식을 해서 나르고 있습니다. 지역의 동지들은 김치와 마른반찬을 조직해서 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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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만드는 자원봉사자도 필요합니다. <br>

말그대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시간이 있으신 분은 그 시간으로 투쟁에 함께 할 수있습니다.<br> <br>

남부지역지회에 연락 주십시오.<br> <br>
02 - 868 - 3793<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