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품귀에 지역 중소업체 ‘속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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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최정현 기자] “그나마 3D업종에 외국인근로자들의 공급 덕에 생산 공정이 물의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큰 걱정입니다. 제조 과정에서 한 명이 처리할 수 있는 양이 상당해 한 명이라도 부족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업무과중을 느낄 수밖에 없죠.”

대전시 대덕구 3·4산업단지 내 A업체 이모 이사는 지난 상반기 외국인근로자 1명을 신청했다가 인원을 확보하지 못해 속병을 앓고 있다.

올 하반기로 고용신청을 연기한 상태이지만, 이 또한 불분명한 상황이다.

해당기관으로부터의 답변은 ‘외국인근로자를 요청하는 곳은 많고, 인원은 적다’는 것.

자동차 부품과 핵연료봉 부속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필리핀 국적 5명이다.

이들은 3년에서 6년 동안 산업연수생 자격으로 일을 해 오고 있지만, 올 연말부터 한 명씩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해당 업체를 애타게 한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는 같은 국적인데다, 영어권에 속해 직원들과 어울리거나, 일을 처리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들과 같은 국적에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근로자를 직원으로 채용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같다는 것이죠.”

이 이사는 궁여지책으로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취업을 신청한 베트남인 근로자 2명의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말이 잘 통하지 않고, 제조업의 성질에 대해 전혀 이해하는 바가 없어 아쉬움만 남겼다.

이 이사는 “근로자를 파견하는 국가에서 일정기간을 두고 언어교육이나, 업종에 대한 기본 상식 등을 가르친다면 훨씬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조업 분야에 파견되는 인력이 볼트, 너트도 구분 못할 정도이니 적응이 늦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어 업체를 속타게 한다”고 하소연했다.

충남 청양읍에서 10㎞ 떨어진 곳에서 퇴비를 생산하는 B업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업체는 필요한 외국인 5명 중 1명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돌아간 상태다. 지금은 비수기라 크게 인력이 필요하지 않지만, 성수기인 올 10월까지는 반드시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곳은 시골이어서 젊은이들을 구할 수 없어 외국인근로자를 채용해야 하는데 올해는 숫자가 상당히 줄었다”며 “젊은 외국인노동자들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핵심적인 공정을 메울 인력이 부족해 손을 놓아야 할 형편입니다.”

이 업체 정모 부장은 외국인노동자 수급 차질을 우려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대전·충남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들었다”며 “중소기업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인력 수급이 제대로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본부는 오는 7일부터 중소기업 생산현장의 부족한 인력에 대해 제조업분야 외국인근로자 고용지원을 위한 신청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볼 때 올해 제조업 분야 신규 외국인력 고용지원은 지난해 1만3000명에 비해 6500명 늘어난 1만9500명. 이미 지난 2/4분기에 1만3500명이 소진됐고, 3/4분기와 4/4분기 각각 3000명이 지원된다.

남은 인력을 놓고 볼 때 각 지역 중소업체들이 채용할 수 있는 인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업체들의 인력확보를 위한 속병은 지속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박경미 과장은 “지역 내 중소업체들의 인력확보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며 “기업에 필요한 노무관리, 통역, 번역, 법률문제 등 외국인력 고용기간 중 안정적으로 노무관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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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기자 ily7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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