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고 부당해고 철회 투쟁 속보 3호
  

성신재단의 작태는 스스로 그들의 불의함을 증거할 뿐입니다!


성신학원재단은 계속해서 공문과 선전물을 붙이면서, 이번 해고가 단지 법을 준수한 해고였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신재단이 주장하는 합법의 실체를 알고 있습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 적용이면 그것은 합법이고,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법 적용은 합법으로 인정하지 않는 가증스러운 작태가 바로 성신재단이 주장하는 합법의 실체입니다.


학내에서 선전전을 하자 교직원들이 나와서 폭언 협박을 자행하고 있다.


이미 두 번의 부당해고를 지나서, 세 번째 해고를 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고소 고발에 부당징계를 자행해 온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법적으로 싸워서 하나 같이 학교와 재단이 패배하더니 이번에 가까스로 한 가지 판결로, 더군다나 재판부도 판결하면서 난감해 했던 판결을 받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해고시켜버리는 성신재단의 작태! 그것은 단지 이번 해고가 정수운 조합원의 과실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하나,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그리고 정문에 걸렸던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등 정당의 명의로 걸린 성신재단의 부당해고를 규탄하는 플래카드가 불시에 철거되었습니다. 성북구청은 철거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우리는 성신학원재단이 철거하지 않았을까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성신학원재단은 자신들의 불의함을 스스로 증거하는 행위를 했을 뿐입니다.  


9월 9일, 성신재단을 찾아갔지만 쇠사슬로 묶인 문만이 우리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은 면담 공문을 내용증명으로 발송하고, 가능한 모든 절차를 다하여 정식으로 학교 측에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찾아갔을 때 우리가 본 것은 쇠사슬로 굳게 잠겨 있는 성신재단 건물과, 마스크를 써서 얼굴을 가린 채 빈정거리고 있는 용역깡패같은 모습의 시설관리직원이었습니다.  


9월 16일 오후 2시, 성신재단 행정관 앞으로 모두 모여주십시오!


공공노조 서경지부는 9월 16일 14시, 정당한 면담 요청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모든 대화를 묵살하고 있는 성신재단을 상대로 한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교육재단이 이 사회의 정의를 먼저 가르치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시민, 학생, 노동자 여러분! 성신학원재단의 불의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어느 샌가 다른 대학에서도, 학교에서도 불의한 행위를 하나 하나씩 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성신재단의 타락만이 아니게 될 것입니다. 이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부당해고는 반드시 철회되어야 합니다. 여성 비정규직의 아픔을 만든 인권침해는 학교에서부터 사라져야 합니다!


9월 16일 오후 2시, 성신재단 행정관 앞으로 모두 모여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