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비정규직노동조합 총파업 투쟁 7일차 (10월 30일)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비정규직노동조합이 '비정규직 철폐' '졸속적인 공단 개편에 맞서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동자를 보호해야할 노동부가 정부 부처 중 제일 많은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현실이 비정규직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증거입니다. 게다가 노동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단개편은 공단의 사회공공성마저 훼손하고 있습니다.

총파업 투쟁 7일. 일주일 간의 고된 일정을 마친 조합원들은 조별로 개인 정비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집회와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두어시간 꿀같은 아침잠을 떨치고 새벽길 나선 조합원들은 광주 망월동에 있는 이용석열사의 묘역을 둘러보며, 비정규직-특히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문제를 가슴으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 종묘에서 열린 이주노동자 투쟁에 참가한 조합원들도 있었습니다. 노조 건설이후 갓 1년을 넘긴 점과 조합원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특성상 그간 이주노동자와 연대할 자리를 거의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낯선 영어 구호가 쉽게 익숙해지지는 않았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탄압에 시달리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처지가 차별받는 비정규직의 처지와 다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조합원들이 전원 상경 총파업 투쟁을 벌인 지난 7일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결의를 다졌습니다.사뭇 쌀쌀해진 날씨에 가족 생각이 더욱 간절한 하루였지만, 점점 더 뜨거워지는 가슴으로 투쟁 의지를 세우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 투쟁의 선봉에 선다는 결의로 열심히 투쟁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 연대 부탁 드립니다.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

졸속적인 공단개편 반대!!

산업인력공단 비정규직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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