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속추방은 이주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단숨에 앗아가는 매우 악랄한 정책입니다. 이주노동자들 대부분은 상시적인 임금체불과 산재 등을 겪고 있고 사업장 이동을 해도 불법, 폐업 등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만두어도 2달 이내에 일을 구하지 못하면 바로 불법이 됩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 60%가 최저임금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일하다 보면 1년간의 계약에 최장 3년이라는 시간은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조건조차 되지 않는 현실에서 ‘불법’의 족쇄는 더욱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옥죄고 있습니다. 단속 추방 정책 때문에 지난 3년간 20여명이 죽고 많은 수의 이주노동자들이 다쳤습니다.

**  정부는 8월이 되면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아예 뿌리째 내뽑겠다고 합니다. 이주노동자들이 한 때는 4만 명까지 들어섰던 안산 지역의 경우, 단속 정책으로 현재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고단한 노동과 삶에 지친 이주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곳이었던 안산은 범죄자 많은 도시, 사회 정체성에 혼란을 주는 도시라는 오명을 쓰며 정부에 의해 강제로 다문화 체험 특구 지역으로 지정된다고 합니다. 환경 정비를 한다면서 이주노동자들이 운영하던 가게를 싹쓸이하며 이주노동자들이 누리던 문화와 생활권을 침해할 것이고, 미등록 이주노동자 중심의 강제 추방 또 한번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  이주노동자들은 범죄자가 아니라는 호소는 이제 식상할 만큼, 이주노동자는 한국 사회에 정착해있습니다. 이주노동자도 자기 권리를 자기 스스로의 투쟁으로 쟁취할 수 있는 노동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자리, 이주노동자들이 안고 있는 현실들을 서로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이주노동자 투쟁문화제를 통해 가지려 합니다. 이주노동자 투쟁 문화제 조직위는 문화제만이 목적이 아니라 단속 추방 자체를 규탄하고 반대할 수 있는 목소리를 냄으로써 지역적 차원에서 이주노동자들의 결의를 높이고 단속을 방어하는 투쟁들을 함께 계획하고 가져나가려 합니다. 그 첫 번째 자리로 8월 집중단속을 규탄하는 투쟁문화제를 안산 지역에서 진행할하려 합니다.

"8월 집중단속 규탄, 이주노동자들의 요구인 노동허가제 쟁취"를 위한
안산지역 이주노동자 결의대회


일시 - 8월 12일(일) 오후 3시부터 결의대회 알려내는 선전전, 4시 30분부터 결의대회 가질 예정입니다.
장소 - 안산역 일대

많은 동지들의 연대/참여바랍니다!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 경기중부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