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여러분 수고많았습니다.
기획단에 참여하셨던 동지들. 당일 도우미로 참여하셨던 동지들.
특히나 각 조직에서 대협, 조직, 문화를 담당하면서 이주 연대의 밤의 티켓을 전달받고 이주운동의 현황과 연대의  당위성을 지도부와 간부들에게 간곡히 설명하셨을 각 단위의 담당맡으신 동지들 특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깊이 고마움을 전합니다.

행사는 2005년보다 조금은 성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에도 자리가 모자라 크게 곤란했는데 올해에도 여전히 서서 계시는 분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바닥에 자리를 마련하느라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주관이 기획단입니다.
금속 문화국(1), 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국(1), 이주후원회(1), 학생행동연대(1), 고려대이주노동자연대네트워크(1), 이주 사무처(2)가 행사를 주관한 기획단으로 움직였습니다.

사전에 티켓을 배분하며 각 단체와 간담회를 조직하여 이주노조 현황과 이주노조의 운동방향, 연대의 밤의 의의를 설명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성과있는 토론을 한 단위도 여럿있습니다.

기획을 진행하면서 크게 4가지 성과를 얻어내야한다는 목표를 가졌습니다.

첫째,
이주노조 합법화 투쟁(합법으로 노조가 인정되어야 이주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쉽게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 합법화 투쟁이 노동허가제 쟁취 투쟁이요, 이주노조 강화 투쟁이요. 아느와르 위원장 석방 투쟁일 것입니다.)을 위한 연대전선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여 우선은 '연대의 밤' 준비기간 내에 이주노조가 상급단체를 결정할 수 있도록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2월 중순 민주노총 서울본부 운영위에서 가입승인을 결정하여 무소속 노조의 설움을 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대전선 확대에 관련하여는 민주노총 각 산하연맹의 공식적인 연대 조직, 학생 대중조직 견인(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이 공식 후원단체로 함께하였지요.), 시민단체까지 아우르는 연대전선 확대(참여연대도 부서 논의를 거쳐 적극 연대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일 참연연대 노래패도 문화행사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럿듯 이주운동 단위에서 머물던 연대의 틀을 나름대로 광의로 확대하고 연대기구(연대투쟁을 위한 회의체)를 건설할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둘째,
합법화 되기까지의(물론 그 후로도 일정정도 기간이 더 흘러야 겠지만)이주노조 안정화에 있어서 재정적 안정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여 이주후원회의 회원수를 현재의 숫자(200명 정도이고 월 150만원 정도 후원금이 모아집니다.)에서 두배로 늘려야 겠다는 것이었고 가능한 조직에게는 조직차원의 후원을 결의시켜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여 행사장에서 이주후원회 원서 쓰기 시간을 배치하였고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무대로 나와 직접 가입원서를 쓰는 이벤트에 참가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일 현장에서 많은 동지들이 후원회원으로 가입 원서를 쓰셨고, 이후 이주노조 중앙 사업으로도 후원회 강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기로 하였습니다. 반갑게도 사무노련이나 공무원노조 등에서 적극적인 조직 후원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후속작업으로 각 조직을 방문하여 후원회 강화 부분을 상의 드리는 업무를 배치할 것입니다.

셋째,
행사를 통하여 후원금을 많이 확보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당초 목표를 최소 1,500만원 이상을 올리고  2,000만원 목표로 한다는 목표치를 설정하였습니다. 행사 10일전 파악한 바로는 이번 기획을 통한 수익이 2,000만원은 넘는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10일간 이 수익 예상을 안정화 시키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전체 수익 점검이 이번주 말에나 확정되겠지만 후원금, 티켓 판매 대금 등을 합쳐 목표액에는 닿았다고 보여집니다.

넷째,
일일주점의 기존 관성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작년 2005년 '행사'를 기획하면서 후원주점이 아닌 연대의 밤으로 변화시킨 바 있습니다. 먹고 마시고 또 먹고 마시고 하여 수익을 남기는 행사가 아니라 사전에 조직된 활동으로 수익은 확보되고 행사 현장은 연대를 확대, 강화하고 주체인 이주노동자들이 단결을 도모하는 자리로 가야한다는 것이었지요. 작년에는 후원주점에 젖어있던 이들의 관성적 저항이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기획이 전반적으로 행사장에서도 큰 무리없이 관철될 수 있었고 관성적 후원주점에 대한 의견 표현들이 극히 미미했었습니다. 큰 변화를 이루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민주노총 집회문화 개선을 위하여 금속과 민주노총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집회는 정치집회, 결의대회만이 아니라 모든 모임이 집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그외 부분적으로 이주활동가들의 사업을 바로보는 눈과 실천 방식등이 훈련되는 등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기획연출을 진행했던 사람으로서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연대의 밤이었다고 자평합니다.

계속적인 이주운동에 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동지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