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비연 전국동시다발 비정규노동자대회
[레이버투데이 2006-04-02 18:59]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정규직법안 처리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전국 3개 지역에서 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전국동시다발 비정규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전비연·의장 구권서)는 1일 오후 2시, 서울, 창원, 부산 3개 지역에서 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비정규법안이 강행통과 된다면, 우리는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노조를 결성하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에 나서겠다”며 “파견법 철폐, 특수고용 노동3권 보장, 원청사용자 책임인정, 기간제 사유제한, 이주노동자 노동허가제 쟁취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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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명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참여, 서울에서 열린 비정규노동자대회는 외주위탁 철회와 공사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과 함께 서울역 대합실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 철도노조, 전비연 주관으로 진행됐다.

창원에서 열린 비정규노동자대회는 GM대우차 창원비정규직지회 굴뚝농성이 11일째 계속되고 있는 GM대우차 창원공장 앞에서 이뤄졌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비연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5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 “GM대우차는 하루 빨리 해고 비정규직 근로자를 복직시키고 이들의 노동조합 활동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지하철매표소 해고자들과 함께 진행된 부산지역 비정규노동자 결의대회는 부산일반노조, 부산지하철노조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대회 이후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현시장) 선거캠프가 있는 서면로타리까지 거리행진을 갖고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것으로 이날 대회를 마쳤다.

한편 전비연은 이날 대회 이후 환노위를 통과한 비정규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사회여론전을 비롯해 6일 민주노총 전면 파업에 적극 결합할 방침이다.

마영선 leftsu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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