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서 이주노조 위원장, 부위원장 강제출국을 집행했습니다.
오늘 이주노조에서 청주보호소 면회를 하려고 내려갔는데, 보호소에는 이미 없었고 서울출입국관리소에서 데려갔다고 하기에 서울출입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던 대오가 출입국관리소에 확인을 해보니 출국절차를 집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미 인천공항으로 데리고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보호명령/강제퇴거 명령에 대해 제기한 이의신청이 기각결정도 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법무부는 일단 인천공항으로 데려다 놓고, 이의신청을 기각결정 내자마자 출국시킬 의도였던 것입니다.

또한 국가인권위가 진정에 대한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출국시켜서는 안된다는 긴급구제 결정을 하고 이를 법무부에 통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출입국은 이를 전해들은 바 없다고 발뺌하였습니다.
결국 밤 8시 경 비행기에 태운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주노조 지도부를 강제출국 시키고 이주노동자운동을 말살시키려는 법무부와 이명박 정부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그들은 그나마 있는 최소한의 법적 절차도 지키지 않고 표적단속과 강제출국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내일 오전 11시에 서울출입국관리소 앞에서 긴급 규탄기자회견을 가집니다.
모두 모여서 반인권의 상징 서울출입국과 법무부를 규탄합시다.